오늘날엔 연봉때문에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연봉이라는건, 불만족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연봉은 아무리 계속해서 오르더라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봉때문에 퇴사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생계유지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단순히 내가 원하는 만큼이 못되어서가 아니라, 정말 내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재정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번 내용은 연봉에 초점을 맞춰서 물가 상승에 따른 5% 정도의 연봉 상승이 아니라, 정말 숫자가 뻥 튀어오르는 이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더 높은 직책에 도전하기
우리나라는 대부분 성과연봉제를 채택해서 연봉이 직급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직급 순서가 있는 것이고, 모든 연봉의 시작점이 이 직급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원의 월급은 어느 선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그 기준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급을 올리면 되는데, 사실상 이직을 할 때 직급을 높여 이동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큰 조직으로 가거나 비슷한 곳으로 간다면 더욱 어렵다. 그러나 직급 상승은 어렵더라도 직책은 올릴 수 있다. 같은 대리 직급이라도 팀장의 권한을 가진 포지션이 있는데, 이직을 한다면 이렇게 옮기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직책에 따른 별도의 수당이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커리어 성장은 높은 직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좀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가지는 상위 직책으로 올라가는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직책을 맡을 수 없는 경우, 직급과 연봉 중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있다. 예를들어 직책은 못주는데 직급은 올려주고, 대신 연봉은 5%밖에 올릴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이런 경우더라도 가능하다면 직책을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다. 직책이 있어야 커리어, 연봉, 둘 다 커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 산업 이동하기
한 직무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들은 자연스레 연봉이 높은 편에 속할 것이다. (Ex. 인사전문가, 개발자 등) 그러나 이 직무 전문성에 따르는 연봉은 산업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산업이라는 것은 결국 부가가치의 총량을 정하고, 그 총량이 수익률을 정하고, 그 수익률이 직원에게 배분되는 구조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융권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이다. 돈으로 돈을 버는 산업이기에 규모 자체가 클 수 밖에 없고, 그게 개인과 연결되기에 당연히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산업을 이동하고자 한다면, 산업에 대한 관심과 많은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연봉이 더 높은 산업을 관심있게 알아보고, 무엇이든지 연결할 수 있는 끈을 찾아내는게 좋다. 대신 산업을 변경한다는 것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정보와 환경이 통째로 바뀌는 것이니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하자. 준비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저 연봉이 높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도전하면, 제 풀에 지쳐 나가떨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연봉을 높이는 이직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순히 연봉이 퇴사의 이유가 되어선 안된다. 그러나 이게 무시할 수 없는 기준이 되기에, 연봉을 고려한 퇴직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명확하게 정리하면 좋겠다. " 돈 < 직급 < 직책 " 이 구조를 잊지 말고 기억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